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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여배우에 세월의 흐름 부담감 없다면 거짓말”[EN:인터뷰]
2019-12-10 13:15:01
 


[뉴스엔 박아름 기자]

이영애가 자신 역시 세월의 흐름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1월27일 개봉해 절찬 상영중인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에 출연한 배우 이영애는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영화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영애의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로 기대를 모은 영화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다. 이영애는 아이를 잃고 아이를 찾아나서는 정연으로 분해 관객들에게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나를 찾아줘'를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영애는 먼저 "낯설다기보단 떨리고 흥분되는 게 더 컸다. 시간이 빠르다고 느꼈지만 괴리감이나 감동의 차이는 없었다"며 "오히려 감사하고 운이 좋았던 건 ‘친절한 금자씨’를 같이 했던 분들이 흔쾌히 시간을 내주셨고 팀워크가 좋아 화기애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영애는 "싫은 것보단 부담이 된다. 나이도 그렇고 계산하게 되니까 말이다"며 '14년'이라는 숫자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도 그럴것이 이영애는 "여배우에게 세월의 흐름이 주는 부담감이 전혀 없다 하면 거짓말이다. 결론적으로 영화가 나온 걸 보니 피폐하더라. '내가 주름도 없이 팽팽했다면 저 역할이 어울렸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그런 디테일, 주름이나 얼굴 외모에서 주는 세월의 디테일이 오히려 더 연기에 더함을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또 의상, 케어도 한 끗 차이지만 실력있는 분들의 분장, 디테일 한 끗의 차이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감성의 결을 더 깊게 해줬던 부분이 있다. '웨이브 하나라든지 부스스함이라든지 옷의 색감이라든지 이런 터치 하나하나가 큰 몫을 했구나. 정말 한 끝의 차이가 크게 다르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다. 외모뿐 아니라 그런 고민들이 오히려 고민되지 않게끔 영화를 잘 만들어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영화 촬영 환경이 좋아졌다며 달라진 촬영장 환경을 언급한 이영애는 "새로운 환경에 낯선 사람이 맞닥뜨리면 편한 사람이 어딨겠나. 한 배를 탄 사람들이기 때문에 서로서로 맞춰나가 석달 가까이 촬영하면서 큰 갈등이나 사고 없이 초심을 잃지 않고 임했다. 다들 베테랑이지 않나. 막내 스태프들까지도 바다에 뛰어들어 몸 사리지 않고 하나가 되는 과정들이 뭉클하더라. 아쉬웠고 다시 만나니 반갑고 새로 또 작품을 하고 싶고 그런 존재들이었다"며 함께 호흡을 맞춘 스태프들을 향한 고마움을 내비쳤다.

이영애는 이번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김승우 감독과 함께 조금씩 다듬어가면서 강렬한 이야기를 완성해나갔다. 이영애는 "증폭되고 폭발한 감정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만큼 노력했던 장면들이 2~3 장면 정도 된다. 물 속에서 헤엄치고 바다에 뛰어드는 장면이라든지 아이를 찾기 위해 절규하는 장면이 배우 입장에서 아쉬운 장면이긴 한데 오히려 절제가 필요하다 그래서 편집했던 장면들이 있다"며 "그렇게 결정되기 전까지 감독님과 고민했던 부분도 내가 힘들고 어렵고 현장에서도 눈물을 멈출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절제해야겠다, 내가 10가지 감정을 갖고 있지만 딱 1~2가지만 드러내자' 기본적인 연기 패턴을 그렇게 갖고 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영애는 강렬한 격투신에 대해선 "유재명 배우가 너무 열연해 나도 몸을 사릴 수가 없었다"며 "끝나니 재밌더라. 빙산의 일각이었지만 얼마 안되는 신을 위해 액션스쿨에 갔다. 유연함을 키워야 되니까 말이다. 몇 번 구르니까 잘할 줄 알았는데 어지럽더라. 머리가 핑 돌고 더 나이 들기 전 액션을 몇 번 더 해야지, 나중에는 하고 싶어도 못하겠구나 생각했다. 그렇게 액션의 재미를 느끼고 보는 분들도 안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이 와서 액션을 하니까 나름의 재미가 있었나보다. 약간의 충격이 오신 분들이 있나보다. 남자와 여자의 격투가 긴장감을 줬다는 것만으로도 내겐 보람이 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이영애는 '나를 찾아줘'가 주는 메시지에 대해 언급했다. 이영애는 "현실이 해피엔딩은 아니다. 열심히 해도 좋은 결과가 안 나오는 경우도 많더라. 그런 분들에게 항상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주는 줄거리가 좋았다. 사실 현실도 그렇다. 열심히 해도 결과가 안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럼에도 삶은 살아가야 되고 희망은 잃지 않아야 된다. 그렇게 느껴서 좋은 의미를 주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영애는 "어려운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피해자란 입장을 받았을 때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받아들일까. 관심은 있지만 맞닥뜨리는 현실에 대해선 사람이기 때문에 반응하는 게 다르다. 그게 현실이라 생각하고 그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렇다. 이 사회는 선과 악이 공존할 수 있는 부조리한 사회라 그걸 보여주는 개개인의 색깔들이 맘에 들었다. 그런 게 퍼즐처럼 촘촘히 잘 짜여져 있더라. 그런 부분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고 영화의 관전포인트를 제시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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